
책을 꾸준히 읽고 싶었으나, 8월에 너무 무더운 날씨로 인해 책을 손에서 놓았던 거 같다. 책을 한 동안 안 읽으니 공허한 느낌도 들고, 가을에 선선해져서 읽고 싶은 책을 좀 알아봤다. 읽고 싶은 책을 알아 보고 싶을 때 종종 대형서점에 가서 쭉 둘러본다. 어떤 책들이 인기가 많은지 궁금하기도 하고 종종 눈에 띄는 마음에 드는 책을 발견할 때도 있어 대형서점에 가끔 가는 편이다. 물론 대형서점에 있는 책들이 마케터 분들이 선별한 책들인 경우가 있다고 들어서 100% 이 책들이 내게 도움이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지만, 종종 정말 마음에 드는 책들을 발견할 때도 있어 서점에 가는 걸 좋아한다.
이 책도 대형서점에 가서 알게 된 책이다. 책 제목은 많이 들어본 책이었고 이 책의 존재는 이 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선뜻 손이 가지는 않았었다. 책의 제목으로 어떤 내용인지 짐작이 갔고 나는 어느정도 이런 문제에 대응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서점에 간 날에는 유독 이 책이 눈에 띄었고 좀 읽어보니 좋은 책일거라는 느낌이 들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나는 예전에는 예민하고 생각이 많은 편에 속했다. 걱정과 불안도 많은 편이었다. 하지만, 나이가 점차 들면서(?) 내 스스로 감정을 객관화하며 다독일 수 있게 되어 많이 무뎌졌다고 느낀다. 그래도, 요즘도 중요한 일에는 생각이 많이 들며 선뜻 망설이는 내 자신을 보게 되는데 이 책은 조금이나마 그런 문제에 해결책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이 30만부나 팔렸다는 사실은 생각보다 생각이 많아 고민인 사람들이 많다는 방증일 것이고 해결책을 얻었다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일 것이다.
저자인 김혜남 정신분석의는 국립정신병원에서 12년간 전문의로 근무했으며, 이후로도 정신분석의로 일한 분이다. 그 동안 얼마나 많은 환자들을 만났을지 짐작이 안 되는데, 이런 경력과 경험이 이 분이 하는 조언에 신뢰감을 준 거 같다. 책을 읽다보니 이 분이 파킨슨병에 걸린 환자라는 걸 알게 되었는데, 그래서인지 하는 말들이 모두 진심에 바탕을 두고 겸손이 느껴졌다. 여러 가지 조언이 있었지만 그 중에 몇 가지 추려서 내 스스로 이 글에 정리해보고자 한다.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는 방법
1. 쓸 데 없이 많은 정보를 모으는 데 힘 빼지 말 것 : 어려운 선택을 할 때는 오히려 4 가지 정도 기준 만으로 선택하는 게 더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2. '저걸 선택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미련부터 버릴 것 : 일단 결정을 내렸으면 내 선택을 최선의 선택으로 만들기 위해 애쓰는 게 맞다.
3. 최악의 경우를 떠올려 보면 답이 보인다 : 선택을 했을 때 최악의 상황이 뭔지 보고, 그걸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지 되 묻고 할 수 있다면 그 길로 간다.
4.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1년 뒤 반드시 후회하게 된다 : 아무리 완벽한 준비를 한다 해도 막상 실행하게 되면 예측하지 못한 변수들에 의해 계획은 수정되게 마련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어떤 발전이나 성장도 없다.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낄 때는 완벽주의자가 아닌 최적주의자가 되자. 최적이란 가능한 범위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긍정적 완벽주의이다. '완벽한 삶'이나 '완벽한 성공'은 존재하지 않음을 받아들이고, 삶이란 일직선을 이어진 고속도로가 아닌 구불구불하게 이어지는 길이라는 걸 받아들이자.
남이 나를 함부로 대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 : 명확하게 선을 긋기. 어떤 관계든 상대방에게 맞추는 게 아니라 양보하고 타협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선을 그을 때는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해야 한다.
이 책은 제목처럼 생각이 많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 외에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하는 문제에 대한 조언도 담겨 있다. 살아 가는 데 상처는 불가피한 거 같고 단지 그 상처를 나도 타인에게 줄 수 있다는 걸 아는 것도 중요하다. 책을 읽으며 어렵고 힘든 일도 극복하는 과정에서 내 스스로 단단해지고 성장해가는 것임을 알고 인생의 많은 앞으로 일어날 문제들에 대해 조금은 더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게 된 거 같다. 더 많은 내용이 있지만 내게 전달된 내용은 이 정도로 정리하도록 하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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